내년 2월 25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은 어떤 업종이 수혜를 입게 될지도 매우 궁금하실 겁니다.
관련 소식을 최은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내년 경제정책 최대의 화두는 '성장과 분배 정책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입니다.
우선 박근혜 당선인은 창의성에 기반한 과학기술을 국가 정책의 중심에 놓고 성장을 이끌겠다며, 이른바 '창조경제론'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과학기술이 접목된 고 부가가치 산업의 일환인 IT와 미디어 산업이 수혜주라고 전망합니다.
또 박 당선인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원자력 정책 유지 기조에 건설주와 원자력 업종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분배를 화두로 내세우는 경제민주화 정책이 속도를 내게 되면 전기·전자 등 중소형주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공정거래법의 집행체계를 개선하고 부당내부거래 금지규정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이 이뤄지면 경제구조가 일정부분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반면 유통과 통신서비스 업종 등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박 당선인의 공약에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대형 유통업체 규제와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새 정부의 정책이 마련되고, 종목에 영향을 미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또,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다르고, 정책 수혜주 역시 테마주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노중 /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부 팀장
- "정책 수혜주라는 것도 기대감 때문인데, 일종의 테마죠. 단기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결국엔 펀더멘탈이 받쳐줘야 하는거죠."
전문가들은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수혜받을 업종에 투자할 경우 기업의 실적 등 세부적인 분석을 거친 뒤 신중하게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