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아파트값이 계속 떨어졌는데요.
멈출 줄 모르고 떨어지는 아파트값, 내년에는 어떻게 될까요?
장남식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 기자 】
수도권 아파트값이 50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가 올해 수도권 아파트값의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 3.87% 떨어졌습니다.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입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값이 4.7%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매매시장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아파트 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택시장이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겁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건설업체 5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 경기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56%가 내년 하반기까지는 주택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주택시장이 내년 하반기가 돼야 바닥을 찍고, 2014년에 살아날 것이라는 겁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경우, 공급 과잉과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선 후 정책 공백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올해 말에 취득세 감면이라든지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고 신정부 출범까지의 정책적인 공백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내년 초 거래량이 지금보다 더 감소하는 부작용들이 나올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부동산 침체의 골이 깊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