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은 현대증권 연구원 "고성장세는 지속되겠지만 수급의 변화로 추세가 전환되었기에 보수적인 대응 필요"
빙그레는 빙과류 및 우유가공을 판매하는 업체로서 사업구조가 크게 냉장사업 부문, 냉동사업 부문, 그리고 기타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냉동사업 부문은 유통 비용의 지속적인 증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선식품 수요 증가와 신규 거래처 확보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냉장사 부문은 우유와 발효유 부문이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며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빙그레는 건강지향 기능성식품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구매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2012년 끌레도르, 초코앤쿠키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 채널 판매 확대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빙그레는 2012년 예상 매출액이 전년대비 10.8% 증가한 7,986억원, 영업이익이 728억원으로 영업이익률 9.1%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실적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세로 인해 추세가 전환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가는 조정 국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응하는 전략을 권합니다. <굿모닝 머니>
▲박진희 동양증권 차장 "조정 계속 이어질 전망"
빙그레는 중국 모멘텀에 힘입어 주가가 강한 상승 추세를 지속하다 11월 중순부터 하락 추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빙그레의 수출 제품 판매량이 기대치에 못 미치며 발생한 결과라 판단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빙그레를 비롯한 내수 관련 식음료 업종이 계속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기존 매수자들은 10만원선을 지지선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여지고, 신규 매수자들은 10~12만원 사이의 박스권 흐름에서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권합니다. <여보세요>
▲장남식 Mmoney 기자 - 빙그레 CEO 이건영 대표
이건영 빙그레 사장은 빙그레 내부 시스템을 체계화해 체질 개선을 이뤄낸 주역으로 불립니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MBA를 취득했습니다. 1992년 빙그레에 입사해 마케팅 담당 전무와 영업담당 부사장을 거친 관리형 전문경영인입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경영위기에 빠진 빙그레의 군살을 빼고 비핵심사업은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이끌었습니다. 2008년 총선 출마를 위해 회사를 떠난 김호연 전 의원의 뒤를 이어 그해 3월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이 사장은 취임 후 '1등 주의'와 '자부심'을 회사의 핵심 가치로 천명하며 빙그레를 이끌어왔습니다.
김호연 전 의원은 2008년 총선을 위해 빙그레 회장을 물러난 바 있습니다. 원래 1992년부터 빙그레 회장을 지내다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충남 천안을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박상돈 후보에 밀려 국회 입성에 실패했습니다. 이후 한나라당 천안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국회 입성을 노렸고, 2010년 7•28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김 전 의원은 2008년 정치에 뛰어들면서 빙그레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최대주주의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빙그레의 주주구성은 김 전 의원이33.26%,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인 아내 김미 씨가 1.35%, 재단법인 김구재단이 2.03%, 관계사인 케이엔엘물류가 1.7% 등으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가 38.3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은 한화그룹 창업주인 고 김종희 회장의 차남으로 형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입니다. 백부 김종철씨는 한국국민당 총재를 지낸 6선 의원이고, 숙부 김종식씨는 13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김 전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으로 박근혜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이건영 사장은 서울대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 3기를 이수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2007년 개설된 이 과정은 고대 무협소설을 포함한 동서양 고전을 다루는 6개월 교육 과정입니다. 그동안 많은 CEO들이 이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그는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은 인간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빙그레 직원들에게 문학, 사학, 철학 등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라고 말합니다.
회사 임직원들이 해비타트 사업과 푸드뱅크 자원봉사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상생의 노사문화도 이끌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1967년 창사 이래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지었다고 합니다. 빙그레는 고용노동부가 지정하는 '노사문화우수기업'에 2002년부터 전 사업장이 선정돼왔습니다. 전 사업장이 계속해서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발 증권시장>
▲장남식 Mmoney 기자 - 빙그레 기업분석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메로나' 등 유제품과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1967년 대일양행이라는 상호로 출발한 빙그레는 1982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뒤 지금까지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974년 '바나나맛 우유'를 선보여 국내 가공우유로는 처음으로 단일 브랜드, 1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해는 매출 15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아이스크림 '투게더'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국내 아이스크림 브랜드 파워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4년 미국에 수출되기 시작한 바나나맛우유는 현재, 캐나다와 중국 등 10여 개 국가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반응이 좋아서 수출 물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5월부터는 중국 수출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바나나맛 우유의 중국 수출 물량은 지난해보다 10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최근 빙그레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제품을 다각화 하고 있습니다. 우선, 빙그레는 지난 5월, '바나나맛우유 & 토피넛'을 출시했습니다. '바나나맛우유 & 토피넛'은 기존 바나나맛우유에 아몬드와 호두 등 견과류로 만든 토피넛을 추가해 고소한 맛을 더한 제품입니다. 빙그레는 이 제품의 매출이 올해 말까지 약 5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당초 목표인 3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또 지난 10월에는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원료를 그대로 살린 빙그레의 첫 냉장 프리미엄 주스, '따옴'을 출시했습니다. 빙그레는 따옴에 플로리다산 A급 오렌지를 100% 사용해 플로리다 주정부 감귤국의 인증을 받을 정도로 제품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빙그레측은 '따옴'이 내년도 주력 제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존 유제품과 아이스크림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따옴 등을 통해 음료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빙그레는 올해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 가운데 하나로 작년 말 6만원에도 못 미쳤던 주가는 현재 10만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11월 초에는 13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빙그레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저성장 시대에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빙그레는 올 들어 3분기까지 6,425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도 200억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빙그레의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10.4%, 영업이익 증가율은 20.8%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수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현 6.5%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이 2015년에는 16.5%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에서 편의점 망을 타고 새로운 음료 카테고리로 뻗어가고 있고 메로나의 북미 지역 유통 기반도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빙그레의 목표주가를 최근 14만 5,000원에서 16만원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증권광장>
▲MBNGOLD 증권전문가 가의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온 만큼 기간조정 필요"
빙그레는 주가가 그동안 큰 폭으로 상승 지속해온 만큼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현재 가격대는 아직 부담감이 존재하는 구간으로 보여집니다. 빙그레는 올해 매출액이 7,900억원, 영업이익은 7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빙그레의 주력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와 '메로나'의 중국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앞으로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클럽>
▲MBNGOLD 증권전문가 최영동 "주가 과열 해소 이후 턴어라운드 기대"
그동안 대부분의 음식료업종이 5월달 이후의 랠리가 11월달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