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내년에도 경기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놨습니다.
매달 국채를 매입하고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등의 대책인데요,
자세한 내용을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미국 FOMC 회의에서 3차 양적완화인 QE3를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 1월부터 매달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추가로 사들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매달 400억 달러 가량의 모기지 채권 MBS를 매입하기로 한 지난 9월의 결정까지 더하면 내년 초엔 매달 850억 달러의 돈이 시중에 풀리게 됩니다.
이번 조치가 앞으로 2년간 시행될 경우 2조8천억 달러의 미 연준 자산이 2014년 말에는 4조8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밴 버냉키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 "아직도 미국 경제성장의 동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큰 만큼 실업률을 낮추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또 기준 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기지 이자율과 대출 이자율을 낮춰 주택 구입과 기업의 설비 투자 그리고 채용과 개인 창업 등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단 제로금리 기조는 실업률이 6.5%이하로 떨어질 때까지만 유지하겠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앞으로 최소 2년 반 동안은 사실상 제로금리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이번 추가 조치가 재정절벽 충격을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며 재정절벽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