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제 18대 대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선이 다가올 수록 후보들 관련 테마주들이 영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김유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대선을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테마주들이 줄줄이 미끄럼을 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테마주인 보령메디앙스는 12월 들어서만 35% 넘게 빠졌고, 아가방컴퍼니도 37% 급락했습니다.
에스코넥과 신우 주가는 반토막 났고, 대유신소재와 대유에이텍은 각각 23%·17% 빠졌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관련 테마주는 낙폭이 더 큽니다.
우리들생명과학은 이달 들어 6번이나 하한가를 치며 1,000원선이 흔들리고 있고, 우리들제약도 하한가 4번에 시가총액의 3분의 2가 날아갔습니다.
바른손과 위노바·조광페인트 등도 절반 가까이 폭락하며 투자자들을 울렸습니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이 대부분 손을 털고 나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마주옥 / 키움증권 투자전략 팀장
- "테마주는 일시적인 수급 쏠림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테마주는 접근해서 수익을 얻기에 너무 힘듭니다."
지난 17대 대선 때도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4대강 관련 종목이 줄줄이 하락한 바 있습니다.
대선 테마주가 선거를 앞두고 높은 관심을 받다가 정작 대선이 임박하면 거품이 꺼지는 현상이 반복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송재학 / 우리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
- "테마주 흐름에 따른 투자는 리스크가 크고요, 앞으로 기업들의 영업실적과 밸류에이
대선이 끝난 후에도 차익실현이나 손절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17대 대선 때는 이 대통령의 당선에도 삼호개발·동신건설·신천개발 등 관련 종목이 10% 넘게 급락한 바 있습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