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무엇일까요?
박상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올해도 외국인과 기관의 선택은 국내 산업의 양대산맥인 IT와 자동차였습니다.
올해 첫 거래일였던 1월 2일부터 어제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기아차로 2조1천2백억원 가량 사들였습니다.
현대차도 2조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밖에 포스코,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상위 5종목 가운데 현대차 3인방이 포함되면 자동차 쏠림현상이 뚜렷했습니다.」
외국인이 자동차를 하반기에 팔긴 했지만 연초에 많이 샀던 만큼 전체 매수 규모도 가장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전자로 모두 1조4천3백억원 가량 팔았습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1조5천억원 가량 사들인 삼성전자였습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았던 LG전자는 기관이 세번째로 많이 산 종목으로 기록돼 대조를 이뤘습니다.」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이었던 기아차를 기관은 가장 많이 팔면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관은 올해 실적 좋은 종목을 주로 사들였습니다.
▶ 인터뷰(☎) : 박옥희 /
- "다른 업종은 글로벌 경제 위기 가운데 실적이 많이 악화됐는데 전기전자 업종만 삼성전자를 필두로 실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관은 그런 것 때문으로… "
한편 개인 투자자는 엔씨소프트, LG전자, GS건설 등 2등주를 많이 사고,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우량주를 팔았습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