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의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차이가 점점 더 좁혀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2억 2천만원, 전세가격은 1억 6천만원입니다.
집 값 대비 전세가 비율이 무려 73% 가까이 됩니다.
집 값과 전세값의 차이가 크지 않지만 집을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 인터뷰 : 안춘봉 / 공인중개사
- "요즘 매매거래는 잘 안 이루어지구요. 보통 이제 전·월세 거래 정도만 몇 개 이루어지는 정도입니다. "
지난달 서울의 평균 전세가율은 54.5%를 기록해 9년만에 최대치였습니다.
전세를 구하는 사람은 많고 집을 사려는 사람은 없다보니, 전세값은 계속 오르는 반면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부동산)가격 회복이나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매매보다는 임차를 선호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까지 취득세 감면 혜택을 따라서 급매물을 노릴 수 있는 입장이지만 예년에 비해서 거래량도 둔화되고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전세가율은 오르지만 집을 사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올 한해, 서울의 아파트 값은 5.2% 떨어졌습니다.
거래량도 34%나 줄었습니다.」
▶ 스탠딩 : 장남식 / 머니국
- "강추위가 몰아치고 있는 요즘, 부동산 매매시장도 꽁꽁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 [jns100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