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5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오늘은 대규모 임원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전체 승진 인원은 줄었지만 신임과 발탁인사는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장남식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삼성그룹이 지난 5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201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모두 485명의 승진했습니다.
올해 인사에서는 신임과 발탁 승진이 확대된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은 "부사장, 전무 등 고위임원의 경우 예년 수준인 150명을 승진시켜 CEO 후보군이 두터워졌고, 해당사업 글로벌 일류화를 앞당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30대에 임원으로 발탁된 인물도 4명이나 됐습니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을 구현하고자하는 의지가 사장단 인사에서 신임 인사까지 그대로 이어진 겁니다.
경영성과에 따른 보상원칙은 올해 인사에서도 통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완제품을 만드는 DMC 부문은 창립 이후 최대 이익을 달성한데 힘입어 승진자 수가 그룹 전체의 34%인 167명에 달했습니다.
휴대폰 글로벌 1위 달성이란 성과를 거둔 무선사업부의 경우도 핵심분야의 리더 전원이 승진해, '성과있는 곳에 승진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여성임원의 승진규모는 12명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지난해 8월 이건희 회장이 제시한 여성인재 중용론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영희 삼성전자 전무는 1년만에 부사장에 올랐고, 삼성 SDS의 윤심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삼성은 이번 201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각 사별로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