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에 노후한 주택이 밀집한 경기도 성남의 경우 시가 발벗고 나서 재개발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단대구역과 중동3구역의 사업추진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2008년 3월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개발에 들어갈 성남 단대구역.
오밀조밀한 노후주택이 들어서 있지만 2010년이면 20층에 달하는 천백여가구 규모의 아파트숲으로 탈바꿈합니다.
이같은 기대에 따라 이곳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재개발 투자열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30평형대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20평대 주택의 평당 가격은 천600만원선.
2년 전보다 평당 500만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추가 상승의 여력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봉진 / 부동산뉴스 공인중개사 대표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 단계에 가면 이보다는 더 오를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수요자 위주로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질거라 봅니다."
인근 중동3구역도 상황은 단대구역과 비슷합니다.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9평 빌라의 경우 현재 가격은 2억2천만원.
2년 전에 비해서 5천만원 이상 올랐습니다.
성남 단대·중동 재개발구역 투자는 내년 양도세 중과 시행전에 나올 급매물을 노려볼만합니다.
대형보다는 소형이 좋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입니다.
재개발의 부푼 꿈을 안고 있는 단대·중동구역.
성남 재개발의 가늠자 역할을 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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