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에 이어 파주 운정지구, 은평 뉴타운 등 고분양가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결국 서울시가 은평 뉴타운의 분양 원가를 공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보도국입니다.
Q1. 은평 뉴타운의 분양 원가가 공개됐죠? 도대체 원가는 얼마입니까?
서울시가 공개한 은평 뉴타운의 평균 분양 원가는 국민주택 규모인 34평형의 경우 1천151만원이었고, 평균 분양 가격도 원가와 동일하게 1천151만 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입주 예정자의 70% 이상이 원주민인 점을 고려해 분양가격을 원가와 동일하게 적용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나머지 평형의 분양 원가는 41평형이 1천321만7천원이고, 분양 가격은 1,391만원, 53평형은 분양 원가가 1,425만6천원, 분양가는 1,500만7천원입니다.
65평형은 분양 원가가 1,446만8천원이고, 분양가는 1,523만1천원입니다.
분양 원가와 분양가가 같은 34평형을 제외하고 나머지 평형들은 분양가격이 분양가보다 5% 높게 책정된 것입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이번 분양으로 인한 수익은 68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울시는 수익률 5%는 주변 시세와의 차익과 미분양으로 인한 리스크 관리, 또 과도한 시세 차익으로 인한 투기 방지 등을 위해 정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추가로 분양될 은평 뉴타운에도 이 수익률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Q2. 그런데 업계에서는 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죠?
서울시는 은평 뉴타운의 경우 판교 신도시와 비교할 때 특별히 분양가가 높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토지비가 30년전부터 개발돼 보상가격이 많이 투입돼 분양원가가 높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함께 기반시설비 측면에서 은평뉴타운은 가용면적 비율이 51%로 불과하고 용적률도 평균 152%로 계획하면서 대지지분이 증가해 토지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가를 결정하고 택지비와 건축비를 짜 맞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 건축비가 판교보다도 높게 책정된 점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판교보다도 은평뉴타운의 건축비가 더 들어갔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한편, 분양 원가가 공개됐지만 서울시와 SH공사 홈페이지 등에는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에 대한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