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영업이익률 개선세, 저평가 매력 부각" <목표가 7만 2천원>
현대건설은 건축, 토목, 플랜트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종합건설업체입니다. 현대건설은 발전, 원자력 등에서 높은 구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0년대 중반부터 중동 플랜트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건설업종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현대건설은 3분기에 매출이 3조 3천억원, 영업이익은 2천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실적에 비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건설 업황의 부진 영향으로 현재 주가는 전저점 부근인 6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경기 불황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된다면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저평가 국면에 머물러 있는 모습으로 최근 기관들의 지속적인 매도세로 수급이 일시적으로 악화됐지만, 4분기부터는 실적과 수급이 모두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전략으로는 향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지지선인 6만원대를 하향 이탈할 시 매수 관점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목표가는 전고점인 7만 2천원, 손절가는 5만 5천원을 제시합니다. <굿모닝 머니>
▲박준현 토러스증권 차장 "내년 실적개선세와 해외수주 증가세" <목표가 8만원>
현대건설은 시공능력 평가 1위의 대형종합건설업체로서 3분기 실적이 대형건설사들 가운데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신규수주와 펀더멘탈 부문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는데, 지난 15일 쿠웨이트에서 2조 2천억원 가량의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수주를 받은 점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타 기업들과 차별화된 해외 수주 실적으로 건설업종 가운데 탑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전반적인 건설업종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4분기에 3분기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는 잠재부실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할 예정이기에, 목표가 8만원의 매수 의견을 제시합니다. <여보세요>
▲서환한 Mmoney 기자 - 현대건설 CEO 정수현 사장
현대건설의 CEO 정수현 대표이사 사장은 195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사를 거쳐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했습니다. 현대건설 민간사업본부 이사,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본부장을 거쳐서 2011년에는 현대엠코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달만인 2011년 6월, 현대건설 사장에 임명돼 현재까지 현대건설을 이끌고 있습니다.
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 사장단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금융사를 제외한 9개 상장 계열사 중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CEO가 4명이나 돼 사장단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입니다. 정수현 사장 역시 여기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최근 들어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경영진에 대한 인사잣대마저 깐깐해졌는데, 현대차의 잇딴 이슈에 주요 보직들이 줄줄이 해임된 바 있습니다. 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던 현대위아 배인규 사장은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최근 물러났습니다. 특히 내년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CEO의 실적이나 리더십 등 불황을 돌파하는 능력은 오히려 예년보다 더 큰 비중으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그렇지만 현대건설은 -10.4%라는 아주 부진한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영업이익 하락 외에 연초 대비 주가 하락율이 17.5%에 이르는 게 정수현 사장의 자리지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굉장히 보수적인 문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나, 오너나 회사에 대해서 언급하기를 회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홍보부 직원들은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에 대해서 말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회사에서 느껴지는 존경심이나 혹은 어떤 리더쉽에 대한 좋은 평가라기 보다는 그냥 노코멘트로 일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워낙 임원진을 쉽게 정리하기 때문에 드러내는 것을 피하신다는 말로 모든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뤄지는 그런 편한 CEO라는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미 잘 달리던 말에 정수현 CEO가 올라탓다고 비유하고 싶습니다. 이미 현대건설이라는 그룹은 비교적 완만한 흐름을 유지하며 그동안 흘러왔습니다. 지속적으로 도급 실적 1위를 유지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건설사를 지켜왔습니다. 그렇기에, 드러내기 보다는 안에서 내실을 다지는 모습의 CEO라고 평가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올해 하반기 유로존 위기와 실물경기 침체에 대비한 위기대응을 직원들에게 강력하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건설사 1위 탈환의 꿈을 이뤄낸 지금, 다시 1위 탈환을 바라는 후발주자로 후퇴할 것인지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앞서 나갈 것인지 우리의 마음가짐과 실행에 달려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정 사장은 그러면서 효율중심의 내실 경영 강화,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Cash Cow(수익창출원) 확보를 통한 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정 사장은 또 이날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신년사에서 밝힌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리더'의 경영목표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한 때 은퇴했던 정 사장이 다시 돌아온 뒤 힘들게 오른 자리인만큼, 길게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출발 증권시장>
▲박근정 MBN골드 전문가 "업황의 침체 지속될 전망"
현대건설은 지난 2007년 10월 11일 형성된 10만 3,500원의 고점 이후 주가가 약 60개월간 5만원~9만원 사이의 박스권 안에서 움직였습니다. 실적은 2008년부터 매출이 연평균 10%씩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소폭 감소할 전망입니다.
수급상황으로는 기관이 금년 1월 초부터 275만주를 순매도 지속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들은 263만주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용잔고는 0.3%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증권광장>
▲서환한 Mmoney 기자 - 현대건설 기업분석
현대건설은 1969년 1월, 현대건설주식회사로 설립됐습니다. 1970~80년대 한국경제의 발전의 궤를 같이한 현대건설은 1980년 총매출액 1조원 돌파와 함께 해외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리비아, 오만 등 중동에 진출하면서 기술의 고도화와 세계화도 이룩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1년에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3년 연속 1위에 오르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업체임을 보여줬습니다. 올해에도 다양한 해외사업을 수주하면서 건설업체 불황과는 별개의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공공사업성이 발주한 26억 2,000만 달러, 한화로 약 2조 8,56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를 쿠웨이트 현지 업체와 공동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의 수주액은 전체 공사비의 80%인 20억 6,000만 달러로, 국내 업체가 수주한 해외토목공사로는 리비아 대수로 건설공사(총 104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업계 처음으로 해외수주 누계 90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됐습니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와 신도시 계획지역인 수비아를 36.14km 길이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공사입니다. 해상교량으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것으로 교량 중간에는 교량 유지 및 해상관광 목적의 인공섬 2개가 조성될 전망입니다. 교량이 완공되면 쿠웨이트시티에서 수비아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3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현대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계약으로 체결했는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며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건설업계가 양극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1~2위 등 대형건설업체는 해외 플랜트나 각종건설 사업을 수주해서 국내 건설업계 경기 불황의 여파를 최소화하는 모습입니다. 오랜 기간 해외 건설 사업에 진출한 노하우와 인프라들이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겁니다.
반면 하위권 업체들은 국내 건설 사업을 주로 영위하다보니 경기부진 여파를 제대로 맞고 있다는 표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최근 도급 능력이 떨어지는 몇몇 건설사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부도 처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건설은 이런 여파에서 한 발 비껴나가있다는 비유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현대건설의 브랜드 이수 힐스트이트는 미분양된 물량에 대해서 특별분양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현대건설의 최대 악재는 역시 정치적인 영향입니다. 현대건설은 MB가 근무했던 곳인만큼 4대강 사업 관련해서 많은 의혹 제기를 받아왔습니다. 최근에는 국세청에서 현대건설과 4대강 사업 관련 고강도 세무조사를 실시했다는 보도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MB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고, 다음 정부가 누가 들어서느냐에 따라서 현대건설도 4대강 사업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4대강 게이트가 터질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가 분분한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현대건설은 그 논란의 핵심에 있고, 최근에는 담합 논란으로 비판을 받은만큼 위기가 산재해 있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증권광장>
▲이성웅 동양증권 연구원 "국내 건설경기 침체상태" <목표가 5만 8천원>
현대건설은 토목/환경, 건축/추택, 플랜트/전력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터널이나 교량 도로 공사를 주사업으로 하면서 한국도로공사나 국토해양부같은 정부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플랜트와 전력 부문 매출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주들 가운데서는 향후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차트상으로 주가는 올해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모습인데,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하락 추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업황 부진 지속 현상은 계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건설은 최근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 공사를 수주 받으며 해외 수주에 대한 가능성이 열린 상황입니다. 쿠웨이트 수주 규모는 2조 2천억원 정도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22.2%인 점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적인 수주 기대감과 함께 내년 실적도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기존의 건설부문 외 플랜트 분야 등의 기타사업이 현재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고, 해외시장으로 타겟을 돌렸기에 전반적인 업황의 부진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습니다. 수급 측면으로는 현재 외국인들의 보유비중이 높고 중장기적인 자금인 연기금에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보아 앞으로 수급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매수가능 가격은 5만 8천원, 1차 목표가는 전저점 부근인 6만 5천원, 그리고 손절가는 5만 5,500원을 제시합니다. <증시 오늘과 내일>
▲김동호 MBN골드 전문가 "2014년 이후 건설업 글로벌 업황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전반적인 건설업황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현시점에서는 주가 미래가 어두운 상황입니다. 향후 글로벌 경기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현대건설의 수주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3년 말에 저가 수주가 마무리된 후 2014년부터 본격적인 수주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관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머니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