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달 말이면 동양증권이 종금업을 떼어낸 지 1년이 됩니다.
종금의 장점이 사라진 동양증권은 다른 쪽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상정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이달 말이면 동양증권의 종합금융업 라이센스가 만료된지 1년이 됩니다.
종금업이 제외되면서 달라진 점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기업 여신 서비스를 할 수 없고, 둘째는 원금보장형 CMA를 팔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당초 CMA는 실제 수익에 기여하기보다는 고객 확보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컸습니다.
문제는 기업 여신 관련 수익입니다.
평균적으로 영업익의 20~30% 비중을 차지했던 만큼 충격은 불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성경 / KTB투자증권 연구원
- "종금 라이센스가 완료되면서 종금 여신에서 들어오는 이자 수익 부분이 많이 줄었고, 최근 증권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3월 결산법인인 동양증권의 종금업 만료 직전 분기인 2011 회계년도 2분기(7월~9월) 영업익은 169억원.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289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종금업 인가가 만료된 이후 첫분기인 4분기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올들어 3월까지 석달 동안 75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6월까지도 115억 원 적자를 지속했습니다.
이자 수익도 지난해 말 1000억 원을 밑돌면서 서서히 줄어, 올 1분기에는
회사측은 기존 CMA 고객들은 대체 상품으로 대부분 전환됐기 때문에 그로 인한 손실은 제한적이고, 단순히 시장 상황 악화로 보는 것이 맞다고 항변합니다.
종금업의 장점을 잃은 동양증권이 부진을 떨치고 다시 힘차게 도약할 지 주목됩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auraps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