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찬바람까지 불기 시작하자 올해를 넘기지 않으려는 건설사들의 분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심을 둘 만한 지역도 제법 보이는데요, 꽁꽁 얼어붙어 있는 부동산 시장을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 일대.
지난달 기공식에 이어 이달에는 2개 건설사가 첫 분양에 들어갔습니다.
모두 3,000가구 규모로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되는데, 시범단지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입지가 좋다는 게 업체 측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최장현 / 배곧 SK VIEW 분양 차장
- "단지 정면으로 중앙공원이 위치해서 조망할 수 있고, 단지 우측으로는 서해 조망이 가능합니다."
이뿐 아니라 동탄2신도시에서도 2차 동시 분양이 진행되고, 서울 대치동과 용강동, 세종시, 부산 등에서도 물량이 나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그러나 청약 결과가 좋게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조금은 나아졌다지만, 신규 분양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9·10 대책으로 미분양 주택에만 양도세 면제 혜택이 주어져, 이른바 '쏠림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인근에 새 아파트 공급이 한동안 끊겼거나 가격 경쟁력이 있는 물량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윤경희 / 경기도 안산
- "시흥 최초의 신도시잖아요. 그래서 젊은 주부들이 신도시가 들어선다는 얘기가 있을 때부터 관심이 많았어요."
일반 아파트 시장도 취득세 인하 효과로 급매물 거래가 속속 이뤄졌지만, 이후 추격 매수가 따라주지 않아 다시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