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못난이 펀드'의 오명을 갖고 있던 물펀드가 최근 1년새 일반 펀드보다 2배 가까운 수익을 달성해 눈길을 끕니다.
반면 다른 테마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주목받던 '럭셔리펀드'는 이름값도 못하는 실정이 됐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확인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물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물펀드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1년 후 수익률 -43%로 곤두박질치며 인기는 금새 사그라들었습니다.
최근 물펀드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0.37%, 물펀드 수익률은 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6.47% 입니다.
주가가 주춤했던 최근 6개월 동안에도 마이너스를 면치 못한 일반 펀드와는 다르게 플러스 성과를 냈고, 일부 상품은 6%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높은 수익을 기록하며 이름 값을 톡톡히 하던 럭셔리 펀드는 최근들어 좋지 않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이 20%에 육박했지만 6개월 사이 -3.57%로 추락했습니다.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인 -3%보다도 하락폭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럭셔리펀드의 부진을 주요 선진국의 경기 위축에서 찾습니다.
- "제일 큰 시장이 미국·중국·일본인데, 이들 나라의 경제가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럭셔리펀드도 주춤할 수 있습니다."
반짝 상승이냐, 일시적 부진이냐의 기로에 놓인 이들 펀드의 앞으로 성적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