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시장 참여자 다수가 대기 매수자로 눈치를 살피는 경우라면, 증시가 급락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피 지수 20포인트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외국인의 현 선물 동시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때문입니다.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전문가들은 여전히 무난한 소화과정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충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서준혁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현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스프레드가 만기를 앞두고 급격하게 하향조정되거나 만기날 급락한다면 만기부담이 일시적으로 몰릴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일시적 충격도 가능하다고 봐야죠."
전문가들은 12월물과 9월물의 가격차 이른바 스프레드가 70bp아래로 떨어질 경우 1조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도 각오해야 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전망 때문인지, 투자자들 상당수는 대기 매수 상태에서 지수가 더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 많지 않은 프로그램 물량 마저 소화되지 않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도 바로 이같은 대기 매수 심리 때문입니다.
인터뷰 : 한요섭 / 대우증권 연구원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프로그램은 아직 1천억원 밖에 안나온 상황이고 추가적으로 5천~1조원까지 나올 수 있다고 보면 추가적으로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걸로 보는거죠"
따라서 외국인 매도 확대 등 상황에 따라서는 코스피 지수가 더 밀릴 가능성이 커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대기 매수 심리가 만만치 않아 지수가 1300 밑으로까지 밀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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