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코스피는 56.89 포인트 상승한 2007.58, 코스닥은 1.34 포인트 하락한 519.14로 마감하였습니다. FRB의 끝없는 양적완화 발표와 S&P의 한국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기록적인 매수가 유입된 결과입니다.
양적완화와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한국의 원화 환율이 크게 절상될 수 있는 환경을 맞아 외국인들은 원화표시 자산의 가격상승을 대규모 주식매수로 대응하는 모습이였다 평가할 수 있습니다.
원화 자산을 많이 보유한 은행과 보험, 그리고 자산주들의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수출 경기관련주들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탄력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증권주 중 대우증권과 KTB증권의 상한가로 증권업종이 업종지수로 9% 이상의 하루 상승률을 기록하며 향후 시장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시사하였습니다.
과거 한국 증시의 경우 금융장이 시작되면 증권주, 건설주, 은행주의 급등이 한달 이상 지속되었던 경험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증권주의 급등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증권주의 급등은 큰 장이 선다는 신호로 간주되면서 지수의 상승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의 상승기간과 상승폭이 3개월이상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수급상황에서 외국인들은 거래소 시장에서 1조 2,725억원, 선물과 코스닥 시장에서도 순매수를 보여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환경과 원달러 환율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였다고 판단됩니다.
기관들의 경우를 보면 거래소는 2,154억원 매수, 코스닥은 361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거래소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매매를 보였는데, 코스닥이 약세로 돌아선 것은 기관들의 매도 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달러약세를 유발하면서 원화의 강세를 포함하여 비 달러자산의 가격들을 상승시킬 것이 확실시되면서 유로와 중국위엔화, 호주달러 등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수출 수요가 증가할 수 있고 미국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결과가 예상됩니다.
더불어 미국내 자산의 가격상승이 일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 및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판단되므로 3년 후 양적완화의 휴유증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현시점에서는 자산가격의 인플레이션 흐름을 추종하거나 편승하는 매매전략이 요구됩니다.
금일 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로 달러약세가 뚜렷해지고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에 대한 강한 매수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과 해외시장이 지난주말 강세를 이어갔다는 점을 고려하여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한국증시는 중장기 모멘텀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지수상으로 1주일내 5% 이상 상승한 이후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경험을 상기할 때 금일도 추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도 주요 심리적인 저항선인 2,000선과 기술적인 저항선인 1,996 포인트가 종가로 돌파되었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열리면서 심리적인 저항선 2,050 포인트와 기술적인 저항선 2,120 포인트 전후까지의 상승이 열린 상황입니다.
따라서 금주의 지수흐름은 1차 2,050 수준까지는 무난한 상승이 기대되고 추가 상승의 수정 목표치는 2,120선 전후까지 열어놓고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금주는 미국을 포함한 유럽의 선물옵션 만기가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의 혼조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장중 조정의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한국의 경우 미국이나 유럽증시보다 상승시점이 늦었다는 점을 고려하여 상대적인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지수의 상승이 빨라진다 하더라도 주도주에 대한 견해가 확실히 잡혀있지 않게 되면 이종목 저종목 옮겨 다니며 이번 상승장의 흐름에서 소외될 수 있으므로 주도주에 대한 탐색을 잘 하여야 할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중심이 되는 장세이기 때문에 원화자산을 많이 보유한 자산주들에 대한 관심을 우선적으로 갖어야 할 것이며 중국의 소비확대와 모바일 산업의 발전이라는 메가트렌드도 지속될 것입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NHN, LG생활건강, 농심 등의 대형주들과 중국의 소비확대와 관련을 맺는 내수 관련 종목들인 호텔신라, 대상, 매일유업, 오스템임플란트, 코스맥스, 에스원 등과 모바일 산업 확대와 관련된 KG이니시스, 더존비즈온, 컴투스 등의 종목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지난주말 기관의 코스닥 매도로 인하여 순간 급락세를 보인 중국관련주와 모바일 산업 관련주들의 경우 추세가 끝난 것이 아니며 기관과 외국인이 선호할 수 있는 LG생활건강, NHN 등의 종목 상승 탄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정치테마주로 쏠린 개별종목들의 흐름이 약화되고 거래소의 저가대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의 증권주와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의 건설주, 그리고 한진해운, 한솔제지, 한화 등의 저가 대형주들이 테마의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시장은 변화의 시기에 적절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장의 변화에 철저히 순응하는 전략이 요구됩니다. 절반의 현금과 절반의 주식
새롭게 떠오르는 주도주인 증권주와 저가대형주들을 포트에 담으면서 현금은 지수를 끌고갈 수 있는 주도주 LG생활건강, NHN 등으로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장기 박스권 상단을 완전히 돌파한 선진국 지수가 끝이 없는 양적완화를 만나 추세적인 상승세로 굳어진 상황을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