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9월11일) 한국증시는 미국증시의 실적우려 하락으로 코스피 4.70 포인트 하락한 1920.00, 코스닥은 2.31포인트 상승한 514.42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일 급등하였던 금융주와 건설주, 조선주, 화학주가 이틀째 약세를 보였고 경기관련 대형주들의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경기방어주들과 양적완화 수혜주인 고려아연 등 귀금속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관련주와 모바일 관련주 또는 대선 정책테마 관련주들이 강세를 지속하며 거래소의 지수 조정시 틈새형 종목들의 강세가 뚜렷했습니다.
시장의 중심이슈는 독일의 헌법재판소 결정과 미국의 양적완화 결정에 대한 시장의 기다림이었으며, 국내적으로 선물옵션 만기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이었습니다.
정부가 일부 부동산 관련 대책들을 연일 내놓고 있지만, 경기부양을 일으킬 한방이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 관련주들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유럽증시는 독일의 ESM에 대한 합헌 결정 기대로 상승 마감했고, 미국증시는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로 다우지수가 5년 최고치를 갱신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우 대형 IT기업들의 실적우려로 나스닥 지수의 탄력이 약화되며 3대 지수중 다우지수의 상승만이 뚜렷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원유나 원자재 시장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양적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선물옵션 만기라는 부담으로 인하여 지수관련 대형주들에 대한 매기가 약화되고 중소형 개별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의 실적호전이나 시장 성장의 모멘텀이 있는 화장품, 패션, 카지노 관련주와 모바일게임, 모바일결제, 음원 등과 관련된 종목들의 강세가 뚜렷합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이로 인한 수출부진은 기업들의 개별 실적을 악화시키고 있으나 이와같은 과정에서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메가트렌드인 중국소비와 모바일 산업의 확산은 증시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수의 조정을 빌미로 정치 테마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수의 상승 또는 하락의 흐름이 결정되는 시점이 임박하여 시세의 화려함에 현혹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9월 12일 증시는 전일 미국증시가 금융과 소재, 기계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는 점을 반영하며 한국시장의 경우에도 소재나 기계관련 종목의 강세가 기대됩니다.
MBN골드 김동호 전문가는 관심종목으로 GKL, 플랜티넷, 현대하이스코, 진성티이씨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전일 고려아연의 강세가 눈에 띄었던 점을 고려할 때 금일도 고려아연, 현대하이스코, 풍산 등과 같은 전통적인 소재 관련 종목과 기계업종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진성티이씨, 성광밴드, 태광 등의 종목이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최근 글로벌 경기흐름의 부진이 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연결되면서 경기흐름을 반전시키거나 기업들의 실적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조치들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와 금리인하가 단행되는 경우 은행이나 금융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여 미국의 경우 금융주가 상승한다 하겠습니다.
금일 증시의 주된 이슈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의 내용과 강도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시점에서 기업들의 실적부진이 예상되고 곧 실적예고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에 큰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시장의 분위기에 휩싸여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기 보다는 주요 이벤트 이후의 모습을 모두 대비하는 침착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일 미국의 경우 무디스가 연말 재정절벽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릴 수도 있다는 코멘트를 내놓았지만 미국증시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재정절벽의 문제는 실적예고 시즌의 시작과 함께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작용할 것으로 에상되고 있기에 향후 관련 이슈의 확산 가능성을 염두해야 하겠습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현재 미국증시는 장기 박스권 상단에 와있고, 한국의 경우는 장기 박스권 중단에 와있는 상황입니다.
코스닥의 경우는 추가 상승의 여력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수상으로는 추가상승을 여지를 좀더 가지고
그러나 해외증시가 장기 박스권을 확실히 돌파하며 완전한 상승랠리로 들어가기 위하여 추가적인 수급과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적인 강한 충격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금일 시장은 절반 정도의 현금과 절반정도의 선도주에 대한 매매에 집중하면서 기계와 소재업종에 대한 단기매매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