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시가 오늘(7일)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에 재도전합니다.
만일 선진국 지수에 들어가게 된다면, 5조원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증시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결정할 FTSE의 지수구성위원회 회의가 오늘(7일) 개최됩니다.
우리증시는 재작년에 대만증시와 함께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공식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해 선진국 지수 편입에 실패했습니다.
FTSE 지수는 영국의 FTSE인터내셔널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세계적인 주가 지수로, 미국의 MSCI지수와 함께 국제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흥시장에 편입돼 있는 우리증시가 선진시장에 들어가게 된다면, 외국인들의 투자비중이 높아지게 돼 새로운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증시전문가들은 5조원에서 많게는 8조원 정도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이론적 계산상으로 50억달러 정도가 순유입되는 효과가 있습니다만,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우리시장의 밸류에이션, 다시말해 PER이 한단계 상향조정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우리증시가 이미 선진국 대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더라도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일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증시의 선진국지수
내부적인 요건은 갖춰졌지만, 선진국 지수 편입후보인 대만증시와 우리증시가 신흥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기 때문에, 두나라 증시가 신흥시장에서 한꺼번에 빠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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