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악재 때문에 연일 하락하던 코스피가 결국 심리적 안정선인 1,900선까지 내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한국거래소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코스피 1,900선이 붕괴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897로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1,9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1,9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18일 이후 넉 달 만에 처음입니다.
현재(오전 10시)는 21포인트 내린 1,892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관과 개인, 외국인이 모두 팔고 있는 가운데, 우정사업본부가 주축이 된 '기타계'가 800억 원 넘게 사면서 간신히 지수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기계·화학·증권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가운데 LG디스플레이와 호남석유, SK하이닉스가 3% 넘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어제(14일)까지 9거래일 동안 단 이틀만 오르는 극심한 부진을 겪어왔는데요.
해외 악재가 연이어 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는 총선 이후 정부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 경우 구제금융 재협상을 주장하는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1당이 될 가능성이 있고, 최악의 경우 유로존 탈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다 JP모건의 20억 달러 규모 파생금융상품 투자 손실, 그리고 중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생산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난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14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2% 안팎으로, 미국 증시는 1%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10포인트 내린 478에, 원·달러 환율은 4원 30전 상승한 1,153원 5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한남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