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저축은행 영업정지 소식에 관계회사인 솔로몬투자증권 이용 고객들의 불안도 큽니다.
하지만, 내용을 알고 보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왜 그런지, 정광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솔로몬투자증권은 이번에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솔로몬저축은행이 지분 8%를 보유한 대주주입니다.
지난 2008년 KGI증권을 솔로몬저축은행이 주도한 사모펀드에서 인수한 후 회사 이름도 '솔로몬'을 함께 씁니다.
하지만, 이번 영업정지 조치가 솔로몬증권 이용 고객이나 주주에게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 계좌 성격상 솔로몬증권을 통해 특정 종목을 갖고 있어도 재산권을 행사하는 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실제 솔로몬저축은행 위기설이 시중에 알려진 지난 목요일 이후, 저축은행의 뱅크런과 달리 고객 예탁금에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또 그동안 법인영업 중심의 영업에 집중해 소매고객도 1천여 명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솔로몬증권의 주가는 오히려 영업정지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솔로몬저축은행이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솔로몬증권 매각에 나설 경우, 오히려 현재의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영업정지로 솔로몬금융그룹이 위기에 몰렸지만, 솔로몬증권의 몸값은 오히려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jk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