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트위터 같은 SNS를 사용하는 분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파급력이 크다 보니 증시 작전 세력의 놀이터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잡니다.
【 기자 】
주식 투자를 하는 최승민 씨는 요즘 트위터를 하다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최승민 / 회사원
- "트위터 같은 SNS 상에서 종목에 대한 많은 루머가 떠도는데, 다 믿어야 될지 굉장히 의심스럽습니다."
과거에는 증권사이트 안에서만 떠돌던 각종 루머가 SNS를 타고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풍문의 진원지인 증권사이트들은 트위터에서 무섭게 보폭을 넓히고 있고, 팔로어 수가 1만 6천 명에 달하는 곳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최근에는 정치 테마주가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SNS가 테마주 작전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회사 대표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 고문을 합성한 사진이 SNS를 통해 급격히 퍼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기업도 있고,
또 다른 대선 주자와 CEO가 친하다는 소문이 떠도는 기업의 주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당국은 투자자 주의를 당부합니다.
▶ 인터뷰 : 황의천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장
- "트위터 등 SNS를 통한 풍문 유포와 테마주 부추기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믿지 마시고, 거래소에 신고하면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거래소는 증권사이트를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파급력이 큰 주식 관련 SNS 사용자에 대한 감시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