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20선을 넘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네, 한국거래소입니다.)
【 질문 】
반도체 업종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이유를 좀 알아볼까요?
【 기자 】
네, 삼성전자 주가가 5% 넘게 상승하면서 113만 5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하이닉스 주가는 5% 넘게 오르면서 2만 9천 원을 기록했는데요.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 하이닉스는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반도체 업종 전체 상승률도 3%에 달하고 있는데요.
일본 반도체 업체 엘피다의 주가가 도쿄 증시에서 급락하면서, 엘피다의 폐업 가능성이 나온 게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4월 만기 채권 상환을 앞두고 있는 엘피다는, 어제 진행된 일본 정부, 채권단과의 재정지원 협상이 결렬되면서 생사기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적자 사업부문인 LCD 사업을 분사하겠다고 밝힌 게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시가총액 비중이 18%에 달하는 반도체 업종의 주도로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22.68포인트 오른 2025.32에, 코스닥은 2.5포인트 상승한 537.86을 기록했는데요.
외국인은 오늘도 2,400억 원 넘는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올 들어 9조 원이 넘는 한국 주식을 사들이며 시장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월 유럽중앙은행이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시작된 순매수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실제 외국인이 순매수한 9조 원 가운데는 영국계 자금이 3조 원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에서 시작된 유동성 확대가 시장이 상승흐름을 주도하는 만큼, 외국인 매수 대형주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