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미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유럽 위기의 암초가 많아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준희 기잡니다.
【 기자 】
지난달 20일 1700까지 내려갔던 코스피는 최근 1950까지 뛰어올랐습니다.
한 달 사이에 150포인트 넘게 상승한 셈입니다.
프랑스 등 유럽 9개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됐지만 잘 버텨냈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이제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이사
- "유럽의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서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되고 또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가세하면서 주식시장이 바닥을 지났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암초가 많아 상승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유럽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고 그리스 채무불이행도 여전히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금융 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보 /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 "이번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이 좀 지속되지 않겠느냐…계속적으로 주도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상승도 하락도 낙관할 수 없는 안갯속 장세.
본격적인 상승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