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테마주들이 단기간에 급등하자 빚을 내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폭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스닥의 신용융자 잔고는 4년 6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표적인 테마주인 안철수연구소의 주가 넉 달 새 6배, 박근혜 위원장과 문재인 이사장의 테마주도 2배 넘게 올랐습니다.
이렇게 테마주가 단기간에 비정상적으로 급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무리하게 빚을 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들이 증권사에서 담보 없이 빌려 매수 주문을 체결한 돈인 신용융자.
코스닥시장의 신용융자 잔고는 12일 현재 1조 6천억 원으로, 2007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용융자 잔고는 테마주를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스닥시장 전체의 신용융자 잔고율이 1.5%에 불과한데도 많은 테마주의 잔고율은 4%로 3배에 달합니다.
케이아이엔엑스의 잔고율은 7%에 육박했고, 아가방컴퍼
문제는 하락장이 시작되면 빚을 내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신용융자 잔고율이 높은 종목일수록 악재가 발생하면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매도에 나서기 때문에 주가가 급전직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