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 역시 경쟁 심화로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전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의 최강자가 홈쇼핑이라는 또 다른 판매망을 개척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실을 따지면 그리 남는 장사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 박진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큰 손해가 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득이 될 것도 없습니다. 지분법 이익이 늘어날 수는 있지만 현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이자수입이 줄어들구요. 영업권에 대해 상각하고나면 이익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인수가격도 문제입니다.
업계에서는 인수비용이 4천억원 정도 들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렇게 사들여서 남을 것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선두권 업체인 CJ홈쇼핑이나 GS홈쇼핑도 이 정도 가격이면 살 수 있을 거란 이야기도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홈쇼핑 업계에서도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롯데가 뛰어들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인터뷰 : 박진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기존 대주주 보다 롯데의 판촉력은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홈쇼핑 업계에 판촉비용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롯데쇼핑의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CJ홈쇼핑과 GS홈쇼핑의 주가는 각각 5%와 3% 하락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