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촉발된 유로리스크가 시장의 우려대로 점차 이탈리아로 전이되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사상최대수준을 넘어섰고 집권당 베를루스쿠니 총리의 사퇴설이 나돌면서 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재를 바탕으로 한 기술적 반등이 마무리되고 시장이 점차 악재에도 민감해지는 과정에서 8일에 열린 유럽 재무장관회담과 주 후반에 있을 버냉키 의장의 의회연설 등에 시장의 기대감이 쏠려있습니다.
악재와 호재가 교차되는 외부시장의 분위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그간 증시를 이끌어온 삼성전자를 바탕으로 전기전자업종이 본격적으로 기간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술적 흐름상 저항과 지지가 충돌하는 구간이라 당분간 박스권 시장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급동향 역시 뚜렷한 매매주체가 없는 소강국면으로 이로 인해 1850~1950p 사이의 힘겨루기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마감되면서 유로존 악재를 커버할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힙니다.
머니플러스 최태훈 팀장은 “11월 둘째 주는 기존주도주인 전기전자 업종이 쉬어가는 기간조정의 성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며 유망 업종으로는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포지션 역시 많이 오른 전기전자를 매도하고 조선, 철강업종의 저가 매수를 늘려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관련종목으로는 조선업종의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과 철강업종의 현대제철, 현대하이스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