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의 사망 이후 애플과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100만 원 시대를 다시 열면서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애플은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100만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우려에도 분기별 영업이익이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자인 애플은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두 회사의 엇갈린 흐름은 휴대전화와 태블릿PC 사업의 경쟁력 변화에서 찾습니다.
특히 잡스 사망 이후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소현철 /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또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태블릿PC 판매로 인해서 태블릿PC의 격차는 오히려 축소될 것 같습니다. 양사의 시가총액 차이가 내년에는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삼성전자는 목표주가 전망도 대폭 높아졌습니다.
반도체 의존도가 높았던 약점에서 벗어나 이익의 질이 크게 개선된 만큼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 인터뷰 : 전성훈 /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
- "특히 이익의 질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델 라인업 출시를 통한 세계 시장 지위 확보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시가총액 148조 원, 대한민국 대표주 삼성전자의 고공 행진이 코스피지수의 상승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