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일정한 수익을 주는 월지급식 펀드를 찾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원금이 깎일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소비자들이 속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광고화면)
"퇴직금을 넣으면 월급이 착착"
"목돈을 맡기면 다달이 월급을"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월지급식 펀드의 광고입니다.
월지급식 펀드란 투자 이후 매달 약속한 수익을 주는 금융 상품으로, 정기적인 수입이 필요한 은퇴 세대들이 많이 찾습니다.
실제로 2년 전 4개 뿐이었던 이 상품은 올해 9월 45개로 늘었고, 규모도 10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광고처럼 언제나 월급을 받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익을 내지 못하면 원금의 일부를 빼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표현을 쓰지 못 하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임권순 / 금융감독원 선임조사역
- "최근에 ‘월급받기’나 ‘월급처럼’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에 투자자들이 이자만 지급하고 원금 손실이 되지 않는 상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펀드의 광고 및 판매 과정에서 이런 용어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지도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approach@mk.co.kr
- "월지급식 펀드는 수익을 나눠 주는 방식만 다를 뿐, 나머지는 다른 펀드와 똑같습니다. 꼼꼼히 확인해서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 이준희기자 / approach@mk.co.kr / @joonalist(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