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유럽발 악재와 호재에 출렁거리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주도 해외 변수가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준희 기자가 예상해 봤습니다.
【 기자 】
지난 주 코스피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 103포인트가 빠졌지만 이후 이틀 동안 93포인트를 회복했습니다.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와 유럽금융당국이 점차 그리스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호재가 번갈아 작용했습니다.
이번주 증시는 일단 악재가 먼저 위세를 떨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S&P와 무디스에 이어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내렸고, 스페인의 신용등급도 두 단계 강등시겼습니다.
무디스는 영국과 포르투갈의 은행 21곳에 대한 신용등급을 깎은 데 이어 벨기에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주도 해외 변수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동준 /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장
- "그리스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또 다른 국가들로 전이되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때까지는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종 국제적인 이벤트들을 주목하면서 그에 맞춰서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합니다. "
이번주 주요 해외 지표로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와 미국 무역수지, 소매판매 등이 있습니다.
주 후반에는 유로존 재무장관회담과 G20 재무장관회담이 열립니다.
국내에서는 목요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와 10월 옵션만기일이 예정돼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기자 / approach@mk.co.kr / @joonalist(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