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코스닥 인기가 계속 떨어지고, 외국인 투자비중이 3%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홍보에 나섰습니다.
코스닥 주요 기업의 해외 IR 현장, 정광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8월 급락장이 시작된 이후 코스닥시장 주가는 20% 넘게 내렸습니다.
개인 거래비중이 90%를 넘을 정도로 매수 기반이 취약해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이 같은 코스닥시장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코스닥시장 알리기에나섰습니다.
첫 타깃은 아시아 금융허브로 꼽히는 싱가포르와 홍콩의 기관투자가.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 셀트리온을 비롯해 모두투어와 테크노세미켐, 원익IPS 등 코스닥을 대표하는 12개 대표기업이 기업 설명회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진수형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
-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에게 한국의 코스닥 시장을 알리는 첫 번째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의 강소 중소기업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최근 급락장과 높은 변동성에도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 인터뷰 : 조나단 응 / CIMB 리서치 애널리스트
- "이번 기회를 이용해 한국의 IT 기업들을 알아보고,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행사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코스닥 시장 내 숨은 보석을 찾기 위한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도 높았습니다.
▶ 인터뷰 : 벤자민 응 / 화이트필드 펀드 매니저
- "주가가 급락하고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져 좋은 주식과 나쁜 주식을 가리지 않고 내다 팔 때, 그때가 좋은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살 수 있을 때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싱가포르)
- "최근 코스닥 시장 내 외국인 거래 비중은 3%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국거래소의 적극적인 코스닥시장 알리기가 외국인 투자 확대와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