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앞으로의 상황도 예측하기 어려운데요.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말 그대로 대폭락, 검은 금요일이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03포인트, 5.7% 떨어진 1.697.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중최저지이자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approach@mk.co.kr (한국거래소)
- "주가가 오른 것은 빨간색, 내린 것은 파란색으로 표현하는데 보시다시피 빨간색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 "FOMC 회의 이후에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무너졌고, 글로벌 경기의 침체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증시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을 합쳐 오늘 하루 동안에만 무려 1조8,000억원어치의 주식을 내 던졌습니다.
저점을 노린 개미들이 9,000억원이나 순매수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살얼음판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엽 /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 "단기적인 상황에서 보면 지수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는 생겼지만, 가장 중요한 글로벌 정책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은 하단을 예단하기 보다는 현금을 확보하시면서 관망하는 전략이 좋습니다."
검은 금요일은 끝났지만 아직 어둠은 걷히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기자 / approach@mk.co.kr / @joonalist(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