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저축은행은 이번에 영업정지 된 저축은행 중 유일한 상장사인데요.
영업정지 발표 직전 주가가 급등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더 컸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제일저축은행은 지난주 목요일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제일저축은행 / 관계자
- "당시 증자를 한다, 부동산을 매각한다, 등등 긍정적인 소문들 때문에 주가가 많이 올랐던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개미투자자들은 위기가 끝난 줄 알고 추격매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제일저축은행은 불과 사흘 뒤 영업정지됐고, 증시에서도 퇴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소액주주 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32%로 상장 저축은행 중 2번째로 높았습니다.
주식 3주 중 1주는 개미투자자가 사들인 주식이라는 뜻입니다.
만약 퇴출될 경우 소액주주들의 쌈짓돈 수십억 원이 증발하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일부 세력이 영업정지 사실을 미리 알고서 장밋빛 소문을 흘렸을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국거래소 / 관계자
- ""일단 예의주시, 왓치(watch)하는 단계죠. 혐의가 드러나면 금감원에 통보도 하고""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업계 3위 제일저축은행의 위기에 주식 투자자들의 가슴도 퍼렇게 멍들어 갑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이준희 기자 / approac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