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급락했던 코스피가 오늘(15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60포인트 넘게 출렁이면서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 장세였습니다.
2.7% 급등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3% 넘게 오르며 1,806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가 쏟아지면서 낙폭이 줄더니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렇게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는 장 막판 기관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결국 24포인트, 1.4% 오른 1,774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매도 공세를 펼치며 우리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코스피가 상승으로 마감하긴 했지만,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등의 매수가 없었다면 하락으로 끝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김철중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오늘 장이 1.5% 가까이 상승했지만 상승했다기보다는 하락하는 증시의 형태를 보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루 변동폭은 63포인트에 달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 국채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시장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크게 출렁인 끝에 2포인트, 0.5% 소폭 상승하며 454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부분 올랐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가 2% 안팎으로 크게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