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뒤 부동산 시장은?

【 앵커멘트 】
추석 이후에도 부동산 거래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해질 전망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에도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은행들의 대출조건도 까다로워 투자자들의 자금여건이 순탄치 않습니다.

수도권 거래는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방에서는 매매가 활발한 양극화 현상도 심해질 전망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 상승으로 소형 급매물이 매매로 전환되는 반면, 중대형 아파트는 고전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장재현 / 부동산뱅크 팀장
- "중소형주택이나 일반 빌라, 다세대 주택의 경우는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지역 위주로 거래가 일어나고 반면에 중대형 아파트 시장은 오히려 좀 더 불황이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임대사업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면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주택 인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수도권과 지방의 매매값 격차는 좁아지겠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공급 과잉이 현실화되지 않은 대전 같은 지역을 위주로 지방의 가격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반면 수도권 주택시장은 20평형대를 제외한 나머지 평면들은 대부분 가격 보합세…"

부동산 관계자들은 추석 이후 내 집 마련을 시도한다면 기존 주택시장보다 보금자리 주택이나 값싼 분양가 상한제 주택 등을 고려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