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이 내일(9일) 오전 8시에 발표됩니다.
경기 부양책을 기대하지만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5포인트 급등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상승폭이 줄어 결국 13포인트 오른 1,846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기관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관의 매수 확대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이르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침체에 빠진 미국 경제를 단숨에 일으켜 세우기에는 역부족이란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곽병렬 /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 "2008년 금융위기 수준보다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3,000억 달러가 알려진 수준이고, 그중에서도 절반은 감세, 실제 재정지출은 절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경기 부양 효과가 아주 클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미국의 재정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지원책을 기대하기 힘들
▶ 인터뷰 : 양기인 /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시장이 납득할만한 경기 부양책이 나와야 하는데,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고용을 확충하는 것 외에는 시장이 납득할만한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섣부른 낙관보다는 차분한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