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피지수가 폭락하면서 또 한 번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습니다.
미국 고용 지표 불안에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1,8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지수가 또 폭락했습니다.
오늘(5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무려 81포인트, 4.39%나 내린 1785.83까지 떨어졌고, 코스닥지수 역시 14포인트 급락한 480.43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잔뜩 기대를 걸었던 주식시장.
미국의 8월 신규 고용이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 회복이 장기간 지연될 것이란 실망감이 컸습니다.
▶ 인터뷰 : 이상재 /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
- "고용 시장의 침체는 결국 미국 경제의 침체를 통해 글로벌 경제 위축을 초래하고 이는 우리 경제의 관건인 수출 경기의 급랭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증시의 급랭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런 실망감에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00억 원과 3,000억 원 넘는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문제는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8일 예정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 방안을 기대하지만 특단의 효과를 장담하기는
▶ 인터뷰 : 허재환 / 대우증권 연구위원
- "최근 나오는 경제 지표들을 보면 사실상 더블딥 또는 경기 침체로의 가능성이 예전보다 높아진 게 사실입니다."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경기 지표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단기 반등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고 진단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