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급등세는 서울만의 일이 아닙니다.
서울이 비싸 외곽으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외곽의 전셋값도 치솟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2년 전보다 돈을 2배 더 줘야 재계약이 가능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오택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분당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도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방 2개짜리 집 전셋값은 2억 원이 넘습니다.
최근 서울 전셋값이 치솟자, 보다 저렴한 전셋집을 찾아 서울 외곽으로 가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분당 공인중개사
- "지금 서울에서 비싼 전셋값 때문에 자꾸 내려와요. 점점 내려가는 거죠. 서울에서 내려오면 분당, 분당에서 수지, 수지에서 용인으로 갑니다."
이번엔 경기도 오산으로 가봤습니다.
전셋값 오름폭은 더 큽니다.
2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집이 수두룩합니다.
▶ 인터뷰 : 박옥자 / 공인중개사 / 오산
- "2년 전에는 77㎡ 기준으로(오산지역 아파트) 전세금이 잘 받으면 8~9천만 원이었지만, 현재는 1억 3천에서 4천까지 나옵니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9월 3.3㎡당 4백만 원이었던 것이 올 8월 현재 5백만 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장재헌 / 부동산뱅크 팀장
- "전셋집을 못 구하는 세입자들이 주변의 신도시라든지 택지지구로 옮겨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억 이하라든지 1억 5천 이하의 저렴한 전셋집이 부족하다 보니까 더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하는 한 서울 외곽으로 전셋집 구하기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