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투자자들을 공포에 빠트렸던 8월 증시가 마무리되고 9월이 찾아왔습니다.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을 만나 이번 달 증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8월 코스피의 시작은 2,172였습니다.
정확히 이날부터 코스피는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기 시작했고 22일에는 처음보다 462포인트나 빠진 1,710까지 내려갔습니다.
다시 170포인트나 반등하며 1,880선을 회복하는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에 증권사들의 예측은 소용없었습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이번 달에도 예측보다는 세계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들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오성진 /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8월은 극도의 패닉상태에서 주가가 내렸기 때문에 9월에는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면서 기대감보다는 확인된 지표에 따라 계단식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지시각으로 1일 발표될 미국의 8월 ISM 제조업지수를 일단 확인해봐야 합니다.
또 8일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서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수 있을지, 20일과 21일로 예정된 미 연준 회의에서 추가 양적 완화 같은 큰 뉴스가 나올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이번 달에는 지수가 8월처럼 크게 출렁이지는 않을 거란 분석이 많지만 1,900선 이상 상승하기는 부담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김승현 / 토러
- "1,900선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는 조금 부담스런 수준입니다. 움직일 수 있는 예상 범위는 1,800~1,900 사이에서 가장 많이 머무를 것으로 봅니다."
리서치 센터장들은 이번 달에는 주도주를 찾는 노력보다는 낙폭이 컸던 종목의 기술적인 반등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