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훈풍이 지속되면서 영호남 지역에 수년 만에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혁신도시와 세종시의 배후 아파트 물량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라건설이 전라북도 전주시에 공급하는 한 아파트의 견본주택.
966세대의 대단지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84㎡의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호 / 전북 전주시
- "전주시에 이렇게 천 세대 가까운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된 게 없었고, 서민들이 살만한 단일 평형으로 분양되면서…"
전주에서 이런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 것은 2005년 이후 6년 만으로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송만수 / 전주 한라비발디 분양소장
- "금, 토, 일 사흘 동안 거의 3만 명 가까운 분들이 저희 모델하우스를 찾아주셨습니다. 모델하우스 외부까지도 길게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졌었는데…"
극동건설이 대구에 공급한 또 다른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청약 결과 평균 3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공태검 / 극동건설 마케팅팀 과장
- "대구 중구 중심에 600만 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마지막 600만 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선호도가 높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도 몰려 있습니다.
세종시에는 8,300여 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부산과 울산 등 지방 혁신도시에도 연말까지 5,2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관계자들은 하반기에 지방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며 인근 시세와 공급 물량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