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지 않아서 예탁결제원에 남아있는 주식이 2천4백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혹시 주식을 갖고 있는데 모르고 계신 건 아닌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구리에 사는 홍화자 씨는 얼마 전 예탁결제원으로부터 주식을 찾아가라는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주식이 있는지조차 몰랐던 홍 씨는 곧바로 예탁원을 찾았고 그제야 사정을 알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홍화자 / 잠자는 주식 수령자
- "주식을 찾아가라고 해서 왔는데, 저는 주식이 있는지 몰랐어요. 남편이 제 이름으로 해놨더라고요. 여기서 조금 찾았고 남은 주식도 더 찾을 것이 있더라고요."
당시 60만 원에 불과하던 홍 씨의 주식은 액면분할과 무상증자, 배당금 등의 변화를 겪으며 530만 원 정도의 돈으로 불어나 있었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찾아가지 않은 채 잠자는 주식은 1억 7,000만 주, 시가로는 2,414억 원에 달합니다.
투자자들이 주식을 증권사에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가 연락이 되지 않으면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무상증자나 주식배당이 이뤄져도 연락이 되지 않아 주식을 찾아가지 못하거나 상속 사실을 모른 경우, 너무 적어서 찾아가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술 / 예탁결제원 명의개서파트장
- "주주본인도 모르게 관리되고 있는 이 주식에 대하여 알려 드리고 좀 더 쉽게 주식을 찾아가게 하고자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미수령주식이 있는지 여부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를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