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 연례회의, 이른바 잭슨홀 미팅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3차 양적완화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이번 주 한국 증시는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스피지수가 지난주 1,710선을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주춤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이 멈췄습니다.
이번 주 증시 역시 이 같은 주식시장의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잭슨홀' 미팅에서 기대했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결국 9월 중에는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실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직후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오온수 / 현대증권 연구위원
- "일단 지난주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것들이 주 초반 우리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시장 상승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렸던 외국인 매도 규모가 줄어든 것도 지수 반등을 예상하는 근거입니다.
▶ 인터뷰 : 이영원 / HMC투자증권 연구위원
- "시중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여력과 관심, 국내 투자가들의 여력도 있는 상황이라고 감안해 보면 수급 측면의 시장 지지력은 어느 정도 확보한 것이 아니냐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변수로는 미국 제조업 경기를 확인할 수 있는 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지표,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가 꼽힙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