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가 반군 측의 승리로 마무리될 조짐을 보이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도 리비아 현장에 복귀할 기대감에 사태의 추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기준으로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는 모두 21개사, 한국인 근로자만 1,300여 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대우건설과 한일건설이 각각 3명씩을 남겨둔 것을 제외하면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리비아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임에 따라 건설업체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대응 방안 찾기에 나섰습니다.
우선 리비아 진출 기업들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보상을 청구할 방법 등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우 /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
- "사태가 종결되면 지금 현재 공사가 중단된 현장에 우리 업체들이 들어가서 공사 재개나 그간 공사중지 기간 동안의 피해나 이런 부분에 대해 협의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주시고…"
건설업계도 현장 복귀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의 사업이 대개 전후 재건에 꼭 필요한 사회 기반 시설들이기 때문에 공사 재개 가능성을 낙관하는 모습입니다.
또 전후 복구 사업 규모가 천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이면서 공사를 선점하려는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에 따라 정부와 건설업계는 리비아 사태가 종식되는 대로 중단됐던 공사를 재개하고 전후 재건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