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지수가 1,710선으로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급이 꼬이면서 코스피 1,700선 지지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또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34.18포인트 하락한 1,710.7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로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도 8.75포인트 내린 465.9로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증시는 오늘 하루 세차례나 파도타기를 하는 등 호·악재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중 한때 1,76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은 건 또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은 2,400억 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내다 팔았고, 여기에 개인들의 매도 규모도 커졌습니다.
기관이 2,800억 원 넘는 주식을 사들였지만,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해외 악재에다 수급까지 꼬이면서 이제 시장은 코스피 1,700선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1,700선 이하는 한국 시장의 기초 체력을 고려했을 때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장화탁 /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
- "(코스피지수) 1650~1700 아래에서는 주식을 추가로 파는 것보다는 매수하는 쪽으로 서서히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지난주 폭락했던 대형 IT주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차화정'으로 대변되는 기존 주도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또 폭락장에서 선방하며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내수주도 약세를보이면서 낙폭이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