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에서 1가구만 임대해도 임대사업자로 인정해 세제 혜택을 주는 대책을 발표하면서 오피스텔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오피스텔 공급이 늘고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의정부역 앞에서 분양 중인 한 오피스텔의 견본주택.
9천만 원대의 저렴한 분양가에 정부의 임대사업자 지원 대책까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의정부역 맥스타워 분양소장
- "주택 임대사업자를 내면 1가구, 2가구, 3가구에 따라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중과 완화, 양도세 중과 완화 등의 혜택을 주는데 그 점에 대해 상당한 호응이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오피스텔 분양을 준비하는 또 다른 견본주택입니다.
역시 정부의 8.18 대책이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용진 / 청계천 위브더제니스 본부장
- "종부세 합산 배제와 양도세 중과 배제 등 세제 혜택을 줬기 때문에 더욱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오피스텔 인기가 치솟으면서 부작용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공급 과잉 조짐이 나타나고, 청약 경쟁률에 비해 실제 계약율은 떨어지는 등 거품이 끼는 현상까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작년에는 약 4만 가구, 올해도 약 6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에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원룸형이나 전용면적 극소형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정부분 공급과잉을 빚는 지역이나 고분양가 특히 분양가가 비싸면 임대수익률을 높이기 어렵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정부의 임대사업자 지원 정책에 따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피스텔 시장. 하지만 자칫 과잉 공급 우려도 나오고 있는 만큼 꼼꼼하고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해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