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불똥이 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거래가 침체되면서 하반기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의 증시 불안이 부동산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과거에는 주가가 내려갈 경우 부동산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등 반비례 관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주가 폭락과 함께 강남 은마아파트와 개포주공아파트가 고점보다 40%나 떨어지는 등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과거에는 증시에 유입된 돈이 부동산시장으로 우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한 외부 충격에 동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거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가뜩이나 어려운 거래시장이 침체되면서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박상언 / 유엔알 컨설팅 대표
- "매매수요가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세시장 쪽으로 많이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하반기에 전세시장은 한 차례 더 오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발 더블딥 우려가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을 지연시키면서 장기적으로는 부동산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채훈식 / 부동산1번지 연구소 실장
- "정부가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있고 이럴 경우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물자산인 수익형 부동산이나 오피스텔 쪽으로 수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결국,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번 주가 급등락이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보다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