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급등 소식을 알고 출발한 코스피,
급등세로 시작했지만 갈수록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외국인 매도 공세에 투자 심리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주가 상승 재료에 주식시장의 출발은 좋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76포인트, 4.22%나 급등 출발했고 코스닥지수도 234포인트 상승하며 빠르게 안정세를 찾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은 줄었고, 코스피는 4.89포인트 상승한 1806으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여 코스닥은 20포인트 오른 453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발목을 잡은 건 또 외국인이었습니다.
장 초반부터 큰 폭의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은 무려 1조 3,000억 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3개월 동안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외국인 매도까지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와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5,900억 원어치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이며 시장을 지켜냈습니다.
결국, 삼성전자가 0.55% 내렸고 현대차와 POSCO도 각각 0.77%와 2.21% 하락했습니다.
증권회사 분석가들은 국내 주식시장이 저평가 상태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거세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7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어제보다 8.1원 내린 1,08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