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고민거리 하면 등록금 문제와 함께 방값 걱정을 들 수 있을텐데요.
서울시가 대학생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매년 900개 이상의 방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연세대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학생들 간의 간담회.
대학생들은 오 시장에게 발등에 떨어진 방값 걱정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진 / 연세대 신학과 2학년
- "집값이 50만 원이 나갔습니다. 매일 그 친구는 알바를 하러 가야 했고 사실 이렇다면 과연 우리 학생들이 그렇게 일을 하면서 공부할 수 있을 것이며…"
서울시가 이런 대학생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생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먼저 대학생들에게 6,7만원 선에 저렴하게 임대하는 '유스하우징' 물량이 대폭 늘어납니다.
▶ 인터뷰 : 이재익 / SH공사 임대팀장
- "대학가 주변이나 이런 데는 아무래도 전세난이랄지 비싸기 때문에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임대주택 일부를 전환해서 공급하는 것을 유스하우징이라고 합니다."
또 시유지를 활용해 주택을 새로 짓고 노후한 빈집을 수선해 내년에만 1천300여 개의 방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이후에도 매년 900여 개의 방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재개발 구역에 기숙사 부지를 확보하고 대학이 이를 매입해 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마련됐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런 대학생 주택의 입주 대상은 서울에 있는 전문대와 대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