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주식시장이 급락한 배경, 바로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 때문인데요.
미국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줄면서 주식시장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증액 합의안이 나오면서 '안도 랠리'를 기대했던 주식시장.
그러나 정작 시장을 흔든 건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였습니다.
미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ISM 제조업 지수가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는 얼어붙었습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 감축 계획으로 정부 재정 지출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학균 /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포괄적으로 정부 정책의 힘이 약화되고 이것이 미국의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글로벌 증시 전반에 깊은 조정으로 귀결됐습니다."
8월중 2,300선까지 갈 것이란 증권가의 낙관적 전망도 다시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 제조업 경기에 대한 둔화가 반영되면서 코스피가 선제적으로 많은 조정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번 하락은 2,100선을 깨면서 2,050~2,060선이 바닥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와 미국의 디폴트 위기를 차례로 넘겼던 글로벌 주식시장.
그러나 다시 불거진 미국 경기의 더블딥 위험에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은 훨씬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