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정부의 부채 상한 증액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우리 증시가 크게 올랐습니다.
4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단숨에 2,170선을 회복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묵은 체증이 한 번에 내려가는 듯한 하루였습니다.
그동안 세계 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미국 부채 상한선 증액 협상이 타결되면서 우리 증시도 모처럼 시원하게 올랐습니다.
코스피지수는 39포인트, 1.8% 급등하며 2,172를 기록했습니다.
장 시작부터 좋았습니다.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기대감에 1% 넘게 오르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협상 타결을 공식 발표하면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의 국가부채 상한 문제 때문에 그동안 시장은 불안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국가부채 문제가 타결됐다는 소식이 그동안의 안전자산 선호심리의 반전을 일으키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코스닥도 8포인트, 1.5% 크게 오른 544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미국의 부채협상 타결 소식에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일본과 대만, 홍콩 증시 모두
미국 부채 문제가 해결로 가닥을 잡았지만, 여전히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증시 분석가들은 그동안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해왔던 신용평가사들이 최근 기존 입장에서 후퇴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현실화 가능성은 작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