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은 거칠고 험해 여성이 뛰어들기 어려운 곳으로 흔히들 생각하는데요.
이곳에 30년 동안 건설사를 꾸려온 한 여성 CEO가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난 30년 동안 집을 지어온 한 건설업체.
최고경영자는 일흔 살의 여성입니다.
지난 70년대 금녀의 구역인 건설현장에 뛰어들어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배짱 경영으로 30년 회사를 이끌어왔습니다.
특히 임원의 70%는 여성인 점도 눈길을 끕니다.
이처럼 여성의 눈높이로 자기 집처럼 짓기에 많은 주부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편리한 주방설계가 이 회사의 장점입니다.
▶ 인터뷰 : 조영숙 / 동보주택건설 회장
- "여자들 스스로 집을 짓는데 직접 참여해서 관리하고 하는 게 더 예쁘고 쓰기 편한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 회사는 무리한 외형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져왔다 보니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꿋꿋합니다.
▶ 인터뷰 : 조영숙 / 동보주택건설 회장
- "내실이 튼튼하고 무리하지 않고 남한테 인정을 받으려는 것보다 우리 스스로 인정하고 사는 그런 착한 회사로 앞으로도 남고 싶습니다."
여성의 힘으로 누빈 30년 건설 현장.
여성 CEO의 감성과 창의성으로 한 길을 간다면 새로운 도전도 힘겨워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